케이뱅크는 그동안 자본 확충 난항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어 왔다. 이런 가운데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최근 전략적인 차원에서 케이뱅크 유상증자 참여를 검토하면서 케이뱅크 증자 성공 여부의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케이뱅크의 신규 투자자 유치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주주 가운데 지분율을 늘릴 여력이 있는 DGB금융이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던 이유다.
하지만 케이뱅크 사업 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 지분율 확대 이후 예상되는 막대한 추가 자본 투입, 주요 주주와 계열사·이사회 반발 등이 증자 참여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케이뱅크는 다음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현재 케이뱅크 자본금은 5051억원 규모로 건전성 비율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자금난으로 일부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한 이유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증자 규모와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KT들 기존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과 신규 주주의 참여 등 여러 안을 적극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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