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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이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2013년 세계대회에서는 중국이 모두 우승을 가져갔다. 한국 바둑이 17년 동안 이어오던 세계대회 우승이 멈췄다. 이세돌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믿었고 박정환이 쑥쑥 클 때여서 충격이 더 컸다. 돌아보면 그때부터 중국 바둑이 한국을 제치고 앞서기 시작했다.
2013년 12월 한국 1위 이세돌 시대가 막을 내린다. 박정환이 1위, 김지석이 2위에 올랐다. 이 뒤로 5년에서 한 달이 모자란 59개월 동안 1위는 똑같았다. 2위는 20개월 연속 붙박이였다.
2014년 이세돌은 중국 구리와 10번기를 벌였다. 8국에서 6승째를 따내 우리 돈으로 8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았다. 세계대회에서는 김지석이 박정환보다 윗길이었다. 12월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라 중국 탕웨이싱을 꺾었다. 바둑을 할 때부터 꿈에 그리던 첫 세계대회 우승이었다. 끊어졌던 한국 우승도 새롭게 맥을 텄다.
무엇을 바라보고 앞으로 가는가. 백42로 압박하지 않고 <그림1> 백1로 이어두면 흑2~6으로 더 어려운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백46에 바로 잇지 않고 <그림2> 백1에 몰면 어찌 되는가. 13으로 잡자고 덤비면 백이 이길 수 있을까. 한쪽 편을 들기 어렵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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