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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첫 세계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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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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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이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2013년 세계대회에서는 중국이 모두 우승을 가져갔다. 한국 바둑이 17년 동안 이어오던 세계대회 우승이 멈췄다. 이세돌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믿었고 박정환이 쑥쑥 클 때여서 충격이 더 컸다. 돌아보면 그때부터 중국 바둑이 한국을 제치고 앞서기 시작했다.

2013년 12월 한국 1위 이세돌 시대가 막을 내린다. 박정환이 1위, 김지석이 2위에 올랐다. 이 뒤로 5년에서 한 달이 모자란 59개월 동안 1위는 똑같았다. 2위는 20개월 연속 붙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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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세돌은 중국 구리와 10번기를 벌였다. 8국에서 6승째를 따내 우리 돈으로 8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았다. 세계대회에서는 김지석이 박정환보다 윗길이었다. 12월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라 중국 탕웨이싱을 꺾었다. 바둑을 할 때부터 꿈에 그리던 첫 세계대회 우승이었다. 끊어졌던 한국 우승도 새롭게 맥을 텄다.

무엇을 바라보고 앞으로 가는가. 백42로 압박하지 않고 <그림1> 백1로 이어두면 흑2~6으로 더 어려운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백46에 바로 잇지 않고 <그림2> 백1에 몰면 어찌 되는가. 13으로 잡자고 덤비면 백이 이길 수 있을까. 한쪽 편을 들기 어렵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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