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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아시아나항공, 2분기 적자 전환…“항공 수요 둔화·화물 업황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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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020560)은 2분기 영업손실이 1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손실은 2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조선비즈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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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 항공수요 둔화와 화물업황 부진,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주요 자회사 실적저조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적자와 함께 운용리스 회계변경으로 이자비용과 외화 환산손실이 추가 반영돼 적자가 확대됐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환율과 유가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항공수요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경쟁심화로 국내 항공사 전반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한일관계 마저 악화되면서 성수기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정책을 유연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7월 하바로프스크‧사할린‧델리와 10월 시카고 등 비수익 노선 운휴에 이어 수요부진이 예상되는 일부 일본 노선은 항공기재를 중소형기로 변경하기로 했다. 부산~오키나와 노선은 운휴를 결정했다.

여객부문은 매출‧수익증대를 위해 증편을 추진한다. 장거리 노선인 하와이(8월)‧뉴욕(11월) 노선을 증편하고, 동남아‧타이완 등 일본 대체 노선 증편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화물부문은 한국발 외 수요가 있는 해외발 노선에서 전세기를 탄력적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IT제품 외 신선식품, 의약품 등으로 수송 품목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신기종인 A321NEO, A350 등도 차질없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조지원 기자(ji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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