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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엔지(ENGIE) 그룹의 계열사인 엔지 파브리콤(ENGIE Fabricom)과 컨소시엄 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 지역 해상풍력 단지용 해상고압 변전설비(OHVS) 시장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엔지 파브리콤은 세계적 수준의 OHVS 전문 공급 업체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세진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 그룹은 가스, 신재생에너지 등 글로벌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프랑스 국영 기업으로 2018년 기준 매출액은 약 80조원(600억 유로)이고, 16만명 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대형 에너지 그룹이다.
세진중공업은 엔지 파브리콤과 함께 올해 4분기께 대만 지역 풍력 발전단지 내 OHVS 입찰을 시작으로 풍력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OHVS는 해상 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곳으로 모으고 강압해 육지로 전달하는데 필요한 설비다. 엔지 파브리콤은 해상 고압 변전설비의 설계, 특수장비 구매를 맡고 세진중공업은 구매, 제작, 커미셔닝을 맡기로 했다. 공사의 모든 입찰과 공사 수행은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세진중공업은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LNG 설비, 육상 플랜트 모듈, 해상 풍력 설비, 해상 고압 설비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사업의 안정화와 수익의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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