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일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5원 하락한 1212.7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현지시간)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12월15일로 늦추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이를 뒤로 미룬 것이다.
미국의 관세폭탄이 미뤄지면서 원화 약세 현상이 다소 주춤했다. 다만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 상존과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될 수 있고,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축소와 독일의 경기기대지수가 보여주듯이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고 있어 시장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홍콩 시위,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이탈리아 정정 불안 등은 위험선호를 제한하는 부분"이라며 "따라서 신흥통화들의 안정적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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