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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녹조 ‘경계’ 격상, 그리고 홍준표와 엄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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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은 14일 오후 3시를 기해 창녕·함안보 구간 조류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지난달 18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했다가 지난 5일 ‘관심’ 단계로 완화했다.

그러나 환경청은 10일만인 이날 오후 3시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해 발령했다. 최근 측정된 조류관찰 결과 지난 5일 물 ㎖당 1만3491마리, 12일 4만2157마리가 발생해 ‘경계’ 단계 기준치를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조류경보를 다시 상향했다.

경향신문

지난 13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발생한 녹조. |낙동강네트워크 제공


환경청은 “장마가 끝난 후 이달 들어 남부지방에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남조류가 재증식하기 시작했고 한차례 태풍(프란시스코)이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긴 했으나 강수량이 적어 조류의 감소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녹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환경단체는 지속적으로 보 개방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쯤 창녕·함안보 수변 광장에서는 낙동강 보 해체를 반대하는 궐기대회가 열렸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신한국당에 입당할 때 그 마음으로 내 정치 인생 마무리 작업을 시작한다”며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불법 선거자금’ 혐의로 2심 재판을 받은 자유한국당 엄용수 국회의원(54·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항소가 기각됐다. 엄 의원은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2억원’(의원직 상실형)이라는 원심 형량을 유지하게 됐다. 엄 의원의 선거구는 홍 전 대표의 고향 창녕이 포함된 지역구이다. 홍 전 대표가 엄 의원의 선거구에 출마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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