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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마켓뷰] 韓 증시, 미·중 틈에서 일희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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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4일 미중 관세 전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자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도 1% 대 상승률을 보이며 장중 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4포인트(0.65%) 오른 1938.3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5포인트(1.06%) 오른 1946.18로 시작해 강세 흐름을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5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1억원과 24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0포인트(1.08%) 오른 597.1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0포인트(1.63%) 오른 600.35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0억원, 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63억원을 순매도했다.

조선비즈

조선DB



미국이 대중국 관세 부과 시점을 9월 1일에서 12월 15일로 연기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베이다이허 회의 이후 첫 반응을 통해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표명한 점, 또 미국 정부도 일부 품목에 대해 대 중국 관세 발효 시점을 연장하거나 면제한 점 등 긍정적 요소가 있었으나 중국 경제지표 부진 이후 매물 출회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다만 장중 발표된 위안화 환율이 예상보다 소폭 절상돼 고시됐고, 중국의 산업생산지표도 200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감이 고조되며 상승폭이 줄었다. 서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2bp까지 좁혀지며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었는데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로 인해 이러한 부담이 확산되며 매물이 출회된 것"이라 말했다.

정부가 1조70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장비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 업종은 2.02% 올랐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도 헬릭스미스 대표이사의 증여 소식으로 VM202에 대한 임상3상 성공 기대감이 높아지며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의료정밀 업종은 1.92% 올랐다.

김유정 기자(ky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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