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휴직…복귀 후 바이오분야사업 주도 신호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년 윤정씨가 바이오분야 유학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지며 본격적으로 제약,바오오분야 육성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전략팀에서 근무하던 최윤정씨가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바이오인포매틱스 석사과정에 입학허가를 받고 다음달 유학길에 오른다.
SK바이오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씨는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한 후 전략팀 책임매니저로 근무했으며, 휴직 후 유학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인포매틱스는 바이오, 생명공학의 중심인 유전체 정보를 다루는 분야이다. 최근 제약,바이오의약품이 유전체분석을 통해 개발되는 만큼 향후 최씨가 SK바이오팜에서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더욱이 최태원 회장이 제약,바이오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만큼 휴직상태로 유학에 나서는 윤정씨가 복귀하면 회사 내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SK에서 물적 분할해 2011년 설립된 SK바이오팜은 생명과학 전문회사로 출범, 2015년 원료의약품 사업부인 SK CMS를 물적 분할하며 신약개발(R&D) 전문 기업으로의 행보에 나섰다.
1993년 SK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 연구 개발을 시작해 1996년 미국 FDA로부터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한 합성 신약 개발에 집중해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 시험, FDA 신약 판매 허가 신청서 접수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의 유럽 상업화를 위한 5억 달러 규모 기술 수출 계약 성사 ▲수면장애 분야 1위 기업에 기술수출 및 FDA 승인 획득이라는 연구 실적을 이루어 냈다.
또 최근에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 과정 중에 축적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뇌종양 및 뇌 전이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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