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환자 소통 간담회.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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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13일 국내 판매가 중단된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와 관련해 이를 투여한 환자들과의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14일에는 특정병원과 협업으로 추가 간담회를 열었으며, 오는 9월부터 전국 단위로 간담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지난 7월 코오롱생명과학이 발표한 '인보사' 투여 환자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안의 후속조치 일환이다.
13일 서울 JK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콜센터를 통해 개인정보가 확인된 전국 환자 중 참석 의사를 밝힌 환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보사의 작용기전과 허가부터 취소까지의 진행경과 그리고 환자케어 프로그램, 환자 애로청취 등을 들어보는 순이다.
이 날 유수현 코오롱생명과학 상무는 "인보사 사태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면서 "그 동안의 경과 설명과 환자분들의 여러 의견을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환자들의 건강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환자들은 "인보사의 확인된 다른 물질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들었다" "약간의 통증만 있어도 인보사 주사로 몸에 이상이 생긴건 아닐까하는 불안감 속에 살고 있다" 등의 호소를 했다.
또 어떤 환자는 "배상의 수준과 실손보험사 대응을 알려달라"고 요구했고 "거점병원이 빨리 지정돼 진료를 받고싶다"며 회사의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도 나왔다.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현재까지 15년 장기추적조사에 등록한 환자 수는 2170명이다. 10월까지 모든 환자 3707명의 등록을 마친 뒤 종합병원 및 상급대학병원 등 20~30개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환자진료와 장기추적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약 600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된다.
장기추적조사는 실험실적 검사와 신체검사 그리고 이상반응 등 광범위한 의학적, 역학적 안전성을 확인한다. 인보사 세포의 체내 잔류 여부를 확인하는 'TGF-β1' 엘리사(ELISA) 검사와 'TGF-β1' 피씨알(PCR) 검사를 진행하며 환자 무릎 상태에 대해선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인보사 투여부위 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해당 검사는 의료기관 건강검진 수준 이상으로 문제가 된 종양원성 등 모든 검사를 포함할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홈페이지와 콜센터 외에도 환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창구를 늘리기 위해 전사차원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환자들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경청해 환자들의 불안을 해소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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