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그래핀은 "셰일가스 유전지대의 오염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수의 정화능력을 확인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 진행된 실증연구를 통해 그래핀 기반 수처리 시설이 원전해체 부문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셰일가스유전 개발은 지층 사이에 갇혀있는 천연가스나 석유를 추출하기 위해 시추관에 강한 압력으로 액체를 주입해 가스나 원유를 뽑아내는 수압파쇄법을 이용한다. 이 수압파쇄법에서 쓰이는 액체에 지하 깊숙이 매장돼 있던 방사능물질(우라늄, 토륨, 세슘 등)이 혼합되는데 이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물질에 대한 정화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에 실증연구를 진행한 오리온이엔씨는 1차로 그래핀을 도포한 정제장치를 통해 약 7시간가량 정제한 오염수의 방사능수치가 30% 줄어든 것을 확인했으며, 2차로 그래핀 필터링과 분리막을 이용해서 다중 정제과정을 통하면 방사능 수치가 1차보다 두 배 이상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된 실증업무 결과를 기반으로 SG그래핀과 함께 방류가 가능한 수준까지 방사능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그래핀 수처리 설비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만 기자(hoonp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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