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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메딕스는 원전해체기술 전문기업 '오리온이엔씨'가 스탠다드그래핀(SG그래핀)의 고분자탄소소재(그래핀) 기반 정화 설비가 방사능 오염수 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나노메딕스는 "SG그래핀 설비는 앞서 셰일가스 유전지대의 오염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수의 정화능력을 이미 확인했다"며 "이번 실증연구를 통해 그래핀 기반 수처리 시설이 원전해체 부문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셰일가스유전 개발은 지층 사이에 갇혀있는 천연가스나 석유를 추출하기 위해 시추관에 강한 압력으로 액체를 주입, 가스나 원유를 뽑아내는 수압파쉐법을 이용한다. 이떄 주입 액체에 지하에 매장된 우라늄, 토륨, 세슘 등 방사능물질이 혼합된다. 이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물질에 대한 정화능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나노메딕스에 따르면 오리온이엔씨가 진행한 이번 실증연구에서 1차로 그래핀을 도포한 정제장치를 통해 약 7시간 동안 정제한 오염수의 방사능 수치가 30% 줄었다. 여기에 그래핀 필터링과 분리막을 이용해서 다중 정제과정을 거치면 방사능수치가 1차 때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고 회사 측은 추정했다.
오리온이엔씨 관계자는 "(실험 결과에서 나타난) 탁월한 정화능력이 실제로 상용화된다면 일본 후쿠시마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에 설립된 오리온이엔씨는 '사용 후 핵연료', '방사성폐기물 관리 엔지니어링', '원전폐로' 등 전문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수질 방사능 실시간 감시기와 수입 물자 방사능오염 전수검사기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원자력환경공단이 주관하는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 기술 개발에도 참여했다.
나노메딕스 측은 "이번에 진행된 실증업무 결과를 기반으로 SG그래핀과 함께 방류가 가능한 수준까지 방사능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그래핀 수처리 설비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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