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3시 3분 현재 나노메딕스는 전일 대비 510원(5.62%) 오른 959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초 나노메딕스 주가는 11.78% 하락한 801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정화 효과 소식이 정해지면서 반등하는 모양새다.
나노메딕스는 이날 스탠다드그래핀(SG그래핀)의 그래핀 기반 정화 설비가 방사능 오염수 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SG그래핀은 앞서 셰일가스 유전지대의 오염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수의 정화능력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진행된 원전해체기술 전문기업 오리온이엔씨와 실증연구를 통해 그래핀 기반 수처리 시설이 원전해체 부문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오리온이엔씨는 1차로 그래핀을 도포한 정제장치를 통해 약 7시간 가량 정제한 오염수의 방사능수치가 30%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또한 2차로 그래핀필터링과 분리막을 이용해서 다중 정제과정을 통하면 방사능수치가 1차보다 두 배 이상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이엔씨 관계자는 “탁월한 정화능력을 상용화한다면 일본 후쿠시마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이엔씨는 2012년에 설립된 회사로 사용후핵연료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엔지니어링 뿐만 아니라 원전폐로 관련한 고도의 전문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회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수질 방사능 실시간 감시기와 수입 물자 방사능오염 전수검사기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최근 원자력환경공단이 주관하는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 기술 개발에도 참여했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된 실증업무 결과를 기반으로 SG그래핀과 함께 방류가 가능한 수준까지 방사능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그래핀 수처리 설비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며 “최근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현재 액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기술이 없는 상황으로 방사능 수처리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고종민 기자(kj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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