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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내 시계는 사파이어 글라스일까? 집에서 확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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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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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시계는 빼놓을 수 없는 액세서리이다. 자신의 패션 스타일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의 시계를 고르기 위해서는 3가지 포인트를 기억해 두면 좋다. [사진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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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시계란?



남자에게 다양한 액세서리가 있지만,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시계다. 18세기 회중시계부터 손목시계 그리고 요즘 유행하고 있는 스마트 워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계가 생산되고 있다. 다양한 시계 종류 중에서 남자에게 꼭 필요한 시계가 바로 손목시계다. 남자가 고가의 고급시계를 공식적으로 살 수 있는 시기는 결혼예물 시계일 것이다. 이때가 아니면 고가의 시계를 살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모든 패션에 이 예물 시계로만 스타일을 완성하기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패션 스타일에 따라서 한두 개의 시계가 필요하다면 합리적인 가격대의 시계를 고를 수 있는 3가지 포인트를 기억해야 한다.

1. 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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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를 직접 손으로 돌려 태엽을 감는 수동 무브먼트, 자동 추를 추가한 완전 자동과 반자동,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자 무브먼트가 있다. 무브먼트는 시계의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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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의 심장인 무브먼트가 어떤 것인가에 따라서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뉜다. 용두(Crown)를 직접 손으로 돌려 태엽을 감아주는 수동 무브먼트와 수동 무브먼트에 자동 추를 추가해 완전 자동과 반자동으로 나눠진다. 나머지는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자 무브먼트다. 이 무브먼트가 시계의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가장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쿼츠(Quartz) 전자시계는 가격이 저렴하다. 수동시계는 쿼츠보다 가격은 비싸며 태엽을 직접 감아야 하는 불편함과 잔 고장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자동 무브먼트는 가격이 매우 비싸며 대부분 명품시계에 많이 이용된다. 시간의 오차가 발생하고 매일 시간을 다시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과 4~5년에 시계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줘야 한다.

2. 시계를 잘 보이게 하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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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계의 글라스가 미네랄 글라스인지 사파이어 글라스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물방울을 시계에 떨어뜨려서 넓게 퍼지는지 동그랗게 뭉치는지 모양을 보면 알 수 있다. [사진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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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의 시계는 대부분 미네랄 글라스와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한다. 시계 전문 브랜드들은 대략 30만 원 이상의 가격대에도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한다. 일부 패션 시계는 제품가격이 상담함에도 저가 미네랄 글라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미네랄 글라스는 강도가 높아 잘 깨지지는 않지만 기스가 잘 생기는 단점이 있다.

사파이어 글라스는 이에 반해 경도가 높아서 일상생활에서 기스가 거의 나지 않는다. 빛의 투과율도 좋아서 시인성도 좋은 편이다. 내 시계의 글라스가 미네랄 글라스인지 사파이어 글라스인지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물방울을 자신의 시계에 떨어뜨려 보면 물방울의 모양이 다르다. 미네랄 글라스는 물방울이 넓게 퍼지지만 사파이어 글라스는 물방울이 동그랗게 뭉치는 모양을 띤다.

3. 가죽 또는 메탈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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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소가죽이지만 악어가죽의 패턴 무늬를 잘 표현해서 나오기 때문에 고가의 악어가죽을 선호할 필요는 없다. 메탈 시계는 대표적으로 스테인리스 소재와 티타늄이 있다.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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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시곗줄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가죽과 매탈밴드다. 가죽 줄은 소가죽이나 악어가죽으로 구분된다. 요즘은 소가죽이지만 악어가죽의 패턴 무늬를 잘 표현해서 나오기 때문에 고가의 악어가죽을 선호할 필요는 없다. 금속 재질의 시곗줄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대표적으로 스테인리스 소재와 스크래치에 강한 티타늄이 있다. 스테인리스의 경우 스크래치가 생기면 폴리싱을 통해 깨끗하게 만들 수 있지만, 티타늄은 거의 불가능하다.

남자에게 시계는 성공으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품일 수도 있지만, 중년에게는 열심히 일한 성과를 기념하기 위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런 기념과 같은 시계를 잘 활용하면 자신의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자신이 열심히 이룩한 성과를 언제나 확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액세서리이다.

양현석 패션 디자이너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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