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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크로아티아 국립공원서 한국인 부녀 2명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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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이 국적 확인 “부검”

언론은 심장마비 가능성 제기

크로아티아 남동부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부녀 관계인 한국인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40분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남쪽으로 230㎞가량 떨어진 크르카 국립공원 내 크르카강 목재 다리 50m 지점에서 부녀 관계인 한국인 5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의 시신을 프랑스 관광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주크로아티아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을 통해 사망자 국적을 확인한 뒤 가족에게 통보했다. 한국대사관은 인근 스플리트 지역에 파견돼 근무 중인 한국 경찰청 소속 경찰관을 시베니크 종합병원에 파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2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 HRT는 무더운 날씨에 갑자기 찬물에 뛰어들어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HRT는 사고 발생 지역이 수영이 금지된 곳은 아니지만 강물의 흐름이 불규칙하고 수온이 낮아 주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크로아티아는 2013년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소개된 후 한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다. 2014년에는 전년 대비 2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인 관광객 40만8110명이 크로아티아를 찾았다. 전년도보다 9% 감소했으나 여전히 인기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힌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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