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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홍콩 사태 기업에도 '불똥'...홍콩 표기 실수로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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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사태가 두 달이 넘도록 해결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기업들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홍콩을 중국의 일부가 아닌 별개의 국가로 표시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불매운동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티셔츠 뒷면에 베이징은 중국, 시카고는 미국이라고 소속 국가 이름이 표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홍콩 옆에 중국이라는 국가명을 표시하지 않았다가 중국인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 옷을 만든 곳은 미국의 '코치'라는 브랜드.

네티즌들이 불매운동을 경고했고 코치의 중국인 모델 류원은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코치는 디자인 실수라면서 해 당 티셔츠를 서둘러 수거하고 사과했습니다.

이탈리아의 패션브랜드 베르사체도 비슷한 일로 중국인들로부터 혼쭐이 났습니다.

밀라노와 로마는 이탈리아라고 써놓고, 홍콩과 마카오는 그냥 도시 이름을 한 번 더 적었습니다.

베르사체는 새벽 시간에 사과했고 중국인 홍보대사인 배우 양미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습니다.

미국의 패션 브랜드 캘빈 클라인은 홈페이지에 홍콩을 국가로 표시했다가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규칙을 지키지 않는 기업은 배제해야 한다며 불매운동을 부추겼습니다.

많은 직원이 시위에 참여한 홍콩 항공사 케세이 퍼시픽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회사 측이 시위에 참여하면 해고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친중국계 회사의 탑승 거부가 시작됐습니다.

홍콩 사태가 두 달 이상 장기화하면서 기업들로 파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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