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5원 오른 달러당 1214.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9시10분 달러당 1216.0원을 기록한 뒤, 9시52분 현재 1216.8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탄 것은 미·중 무역갈등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에 회담을 계속할지 지켜보겠다"며 "(회담을)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다음달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의 취소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할 전망이다. 지난 12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14% 오른 7.0136위안으로 고시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분쟁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상단 지지선이 형성돼 있는 만큼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대웅 기자 sdw61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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