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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순천방문의 해' 콘셉트는? 제각각 행사에 끼워넣기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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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순천방문의 해 중간 평가②]

교향악축제·세계동물영화제 등 하반기 행사 줄지어

각 행사들에서 방문의 해 홍보 전략…기대효과 미비 우려

전남CBS 박사라 기자

노컷뉴스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포스터(사진=순천시)


올 하반기에는 전남 순천시에 크고 굵직한 행사들이 줄지어 열린다.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 세계동물영화제, 푸드아트페스티벌, 팔마시민예술제,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추경예산 2억원으로 시승격 70주년 뮤직페스티벌과 중소도시로서는 최초로 열리는 대한민국균형발전박람회도 곧 개최를 앞두고 있다.

순천시는 이러한 행사들과 순천방문의 해를 연계해 지역을 홍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테면 축제를 찾은 관객에게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알리는 것.

또 남진, 장윤정, 송가인 등의 스타가 총출동하는 뮤직페스티벌에 인근 지역 주민들을, 균형발전박람회의 경우 전국 지자체의 단체 방문을 유도해 홍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특정한 콘셉없이 제각각 열리는 행사들에 방문의 해라는 타이틀만 끼워넣는 식으로 기대효과가 미비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또 앞서 허석 시장이 밝힌 방문의 해를 통해 '스토리 관광'을 펼치겠다는 전략이 행사들과 어떻게 연계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노컷뉴스

지난해 열린 '제6회 순천푸드아트페스티벌'(사진=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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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선 청암대 교수는 "이번 방문의 해는 구체적이고 정교한 콘셉트가 없다"며 "하나의 콘셉을 정하고 여기에 맞춰서 행사들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 했다.

다만 세계동물영화제의 경우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주제의 영화제이면서 생태 도시라는 순천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은 하반기 행사가 어떻게 치러지는 가에 따라 '순천방문의 해'의 평가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지정된 '순천방문의 해'가 반환점을 돌았다. 전남CBS는 순천방문의 해 상반기 사업들을 중간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짚어보는 시간을 세차례에 걸쳐 마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방문의 해'다운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
② '순천방문의 해' 콘셉은? 제각각 행사에 끼워넣기 식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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