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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국내 증시 성과 글로벌 최하위…4Q부터 실적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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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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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올해 국내 증시 성과가 글로벌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4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올해 국내 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기준으로 전 세계 49개 국가 중에서 46위를 기록 중”이라며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실적 부진 때문으로 코스피의 연초 대비 주당순이익(EPS)의 하향 조정폭은 마이너스(-)22.8%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실적 전망의 하향 조정폭이 큰 섹터가 IT와 에너지, 소재 등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 증시 성과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 개선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현재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6월까지 20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평균 하락기간은 20개월로, 기간 상 조정의 끝자락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실적은 오는 4분기부터는 개선 될 것이라는게 오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코스피 12개월 EPS는 4분기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바닥 통과, 수출 경기의 기저효과,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 등이 4분기부터는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갈등은 하반기 더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과 국정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 중간의 갈등을 계속 증폭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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