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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동대문구청 민원실·동 주민센터 경찰서 연결 비상벨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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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민원실 환경 조성 위한 대책…민원부서별 특이민원대응반 운영, 경찰서 합동 비상훈련 등

아시아경제

동대문구청 종합민원실 내에 긴급 상황 발생 시 누르면 경찰에 연결되는 비상벨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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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반복민원, 폭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원 담당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민원실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일부 지자체의 민원실에서 폭언·폭행 등 사건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민원 담당 직원의 신체적·심리적 피해를 보호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구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구청 민원실과 14개 동 주민센터에 긴급 상황시 즉시 경찰서로 연결되는 비상벨을 7월 말 설치 완료했다.


민원실 및 동 주민센터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번에 설치한 비상벨을 누르면 서울지방경찰청 112상황실로 연결, 인근 지구대(파출소)로 내용이 전달돼 경찰이 즉시(5분 이내) 출동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구청 종합민원실 내 화소가 낮은 CCTV 4대를 교체하고 신규로 종합민원실 사각지대에 CCTV 3대를 추가 설치해 청사 보안과 안전 도모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폭행 등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민원실 내 청원경찰도 배치할 예정이다.


구는 환경 정비에 그치지 않고 비상 대응 능력도 구축하기 위해 민원부서별 특이민원대응반을 편성·운영한다.


또 긴급상황을 가상한 동대문구-동대문경찰서 합동 비상대응훈련도 9월 중 실시해 비상 상황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더불어 반복민원과 폭언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직원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힐링프로그램 및 심리상담치료 등을 적극 지원하고 특이(고질)민원으로 지친 직원을 위한 휴게공간을 별도 조성할 계획이다.


천정희 민원여권과장은 “악성민원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민원 담당 직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 직원들이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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