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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싱 선수인 레이스 임보던은 지난 9일 팬아메리칸대회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딴 후 시상대에서 홀로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임보던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을 대표해 메달을 가져가게 돼 기쁘지만 내가 아끼는 조국의 여러 문제들이 내 자부심을 가로막았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인종차별과 미흡한 총기규제, 이민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그리고 무엇보다 증오를 퍼뜨리는 대통령"을 미국의 문제들로 나열했습니다.
임보던은 "해결하고 바꿔야 할 문제들에 관심을 끌고자 오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의 내 순간을 희생하기로 했다"며 다른 선수들도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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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던지기 선수 그웬 베리는 현지시간 10일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딴 후 시상대에서 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주먹을 쥔 오른손을 치켜들었습니다.
베리는 미국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는 말하기 불편한 것들을 말해야 한다"며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부당함과 이를 더 악화시키는 대통령에 대해서 누군가는 일어나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팬아메리칸 경기대회는 북미와 중미, 남미까지 아메리카대륙 국가들이 4년에 한 번씩 치르는 대회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인 대회입니다.
IOC는 경기 도중이나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정치적 표현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두 선수에 대한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임보던 인스타그램 캡처, 미 NBC 기자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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