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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韓-中학생 ‘교류의 장’ 창업경진대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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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지린대 10여개 팀 이뤄 창업 아이템 발표… 사업계획까지 세워

동아일보

한양대 학생들과 중국 지린대 학생들이 지난달 9일 한양대에서 열린 한중창업경진대회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논의 하고 있다. 한양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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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의 중국 교류는 단순히 중국 유학생을 유치하고 교육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국 재학생과 중국 유학생들이 서로 잘 알고 이해하며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정작 한국 학생을 사귈 일이 적어 아쉬움이 많은 중국 학생들을 배려하는 것이다.

지난달 9일 한양대에서 열린 한중창업경진대회도 이 같은 노력의 하나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아래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공자아카데미, 중국 지린대(吉林大)가 공동 주최한 창업경진대회에는 중국에서의 창업에 관심 있는 한양대생과 지린대생 약 50명이 10여 개 팀을 이뤄 각자 구상한 창업 아이템을 발표했다. 각 팀은 양 교 학생을 반드시 1명 이상씩 포함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한국과 중국의 최신 창업 트렌드에 대한 특강을 들은 뒤 팀별로 어떤 아이디어를 통해 창업할 수 있을까를 기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최우수상은 ‘SCAN ME(스캔미)’ 팀이 거머쥐었다. 스캔미 팀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을 만한 옷의 사이즈를 자동으로 골라 추천해주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 밖에 △여행 중 맞닥뜨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관광객-현지인 매칭’ 플랫폼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중국 20대를 위한 ‘가이드 매칭’ 플랫폼 △개인 맞춤형 마스크팩 프린터같이 빠른 시일 내 상용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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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만족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스캔미 팀의 중국인 유학생 위안잉(元英) 씨(29·여·한양대 대학원 의류학과 14학번)는 “한국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제 사업 계획까지 수립해본 뜻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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