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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포항 영일만 일대 관광특구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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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가 12일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포항시가 연구 용역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한 지 2년여 만이다. 경북도는 이날 관광진흥법에 따라 남구 송도·해도동, 북구 항구·환호동 일대 17개 동 241만 m²를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로 지정 고시했다. 이곳에는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환호공원, 송도해수욕장, 송도송림, 포항운하, 죽도시장 등이 있다.

관광특구는 도시 브랜드 가치와 전국 인지도를 높이고 영업 및 건축 제한 완화 등의 혜택이 생긴다.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를 통해 국비와 관광개발 융자 지원도 받는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 인프라 구축, 민간자본 유치 등에 기여한다.

도와 시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7497억 원을 투자해 관광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영일대해수욕장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포항 도보여행길과 포항 운하를 활용한 해양 테마 체험관광을 활성화한다.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같은 축제를 확대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 동해안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관광특구가 지진 피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이 일어서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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