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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美펜싱 국가대표, 팬암대회 금메달 시상대서 무릎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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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임보든 "우리는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

뉴시스

【서울=뉴시스】페루 리마에서 열린 2019년 팬아메리칸 경기대회 펜싱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국가대표 선수 레이스 임보든이 시상식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은 임보든의 트위터를 갈무리한 것이다.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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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 펜싱 국가대표 선수 레이스 임보든이 2019 팬아메리칸 대회 금메달 시상식에서 무릎 세리머니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임보든은 지난 9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팬암대회 펜싱경기에서 미국팀 소속으로 단체전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임보든은 국가가 연주되고 성조기가 올라가는 국민의례 순간 시상대 위에서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당시 사진을 게재하며 "팬암대회에서 미국팀을 대표하게 돼 영광스럽고 금메달과 동메달을 딸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그러나 나의 자존심은 내가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는 미국의 여러 문제점들 때문에 약해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인종차별, 총기 규제, 이민자 학대, 증오심을 확산시키는 대통령 등에 대해 우리는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며 "오늘 시상대에서 주의를 끌기위해 무릎 세리머니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릎 세리머니는 미프로풋볼(NFL) 축구선수 콜린 캐퍼닉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주의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민의례을 거부하고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는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 미국 전역에 표현의 자유 논란을 촉발시켰었다.

한편 팬아메리칸 경기는 북미와 중·남미 등 아메리카 대륙의 나라들이 4년마다 벌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 공인 대회로 올해는 39개 종목 41개 국가가 참가했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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