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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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10일 “우리 군은 오전 5시34분경, 5시50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48㎞, 비행거리는 400여㎞, 최대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북한군은 하계 훈련 중”이라면서 “우리 군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함흥 인근에 상당 규모의 미사일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북한이 이 공장을 확장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미국 상업위성 등에 포착된 바 있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올린 건 올해 들어 7번째다.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시험발사했고,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발사했다.
나흘 만에 또다시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하는데 이를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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