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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커들로 "대중국 관세 상황따라 유동적"…무역협상 의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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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CNBC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중국과 대화하기를 원한다면서, 미국은 대중국 관세부과에도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협상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하면서, 9월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그러나 커들로는 이날 인터뷰에서 “사실 우리는 협상을 하고 싶어한다"면서 "중국 협상단은 9월 미국을 찾을 예정이며, 관세와 관련된 상황들은 변할 수 도 있다"고 밝혔다.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추가관세 부가와 같은 조치는 철회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커들로는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무역협상은 지속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이르기를 원한다. 다만 그것은 미국을 위한 올바른 합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보복조치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농가에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가 좀더 나은 상황이기 때문에 무역전쟁에서 좀더 견딜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커들로 위원장 역시 미국이 무역협상에서는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는 흔들리고 있다. 20년 전의 신흥경제대국이 아니다"라면서 “중국 투자에 관한 장기적 차트에서 지속적인 하강세가 보이며, GDP는 점점 더 내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커들로는 미국이 중국보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둔화를 더 잘 견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kaxin@ajunews.com

윤은숙 kax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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