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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극우 성향 단체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주옥순씨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친일 집회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다.
주씨는 지난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최근 한일 갈등과 관련 한국 정부 대응을 규탄하면서 일본 측 입장을 옹호하는 시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주씨는 “아베 수상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발언까지 서슴없이 한다.
이같은 내용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는 문제의 집회에 교회 신도들까지 동원된 정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보수성향 목사가 있는 일부 교회 교인 단체대화방에 이 집회 참석을 요청하는 메시지들이 나온 것이다.
집회에서 극단적인 발언을 한 주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특히 2016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북한 이적 활동과 관련 있다’는 내용의 허위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명예훼손)로 2018년 징역 4개월 집행유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6년은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가 크게 논란이 된 해로, 주씨는 합의를 주도한 정부를 옹호하면서 “내 딸이 위안부에 끌려가도 일본을 용서해 주겠다”는 극언까지 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주씨는 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며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씨는 2017년 9월에는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돼 논란을 겪기도 했다. 주씨의 극우, 친박 활동이 알려진 상황에서 당직을 맡기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 때문인지 주씨는 정식 임명장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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