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작가들 분노…6일 오전 가처분 신청
<앵커>
오늘(5일) 금융시장 상황에 이어서 정부와 여당, 업계 대응 살펴봤고 이번에는 일본 분위기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정부 압박으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결국 사흘 만에 중단되자 민주주의의 기본인 표현의 자유를 무시한 이번 결정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일본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작가들이 내일 오전 일본 법원에 이번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작품을 출품한 작가 나카가키 씨.
이번 전시 중지 사태는 비상식적인 검열이라며 일본의 양심적 예술인들이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카가키 가츠히사/조형미술가 : 이건 폭력입니다. 폭력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그전에 헌법을 위한 겁니다. 언론의 자유라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전 모습을 담은 안세홍 작가의 사진 작품들도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전시가 중단됐습니다.
[안세홍/사진 작가 : 일본 국민·일본 시민들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여러분들이 함께 연대를 통해서만 이런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우리가 서로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시 중지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 청원은 시작한 지 이틀 만에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소녀상을 제작한 김서경, 김운성 작가를 비롯해 표현의 부자유전에 함께 출품한 한일 작가들은 내일 오전 일본 법원에 전시 중지 철회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습니다.
또 내일 오후에는 아이치현 청사 근처에서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전시 중지와 검열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소녀상 전시 중지 사태와 관련해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어떤 경우에도 존중돼야 한다"며 전시 중지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시회 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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