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일 문화제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청소년, 대학생, 청년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는 4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림일 문화제'를 열었다.
평화나비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최초로 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정연일 제주평화나비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28년 전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이 가장 추악한 전쟁범죄를 만천하에 알렸고, 그 힘이 바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일본이 자신의 식민시대 악행을 인정하지 않은 채 우리나라를 경제문제로 압박하며 다시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며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아베 정권의 부당행위를 단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순 할머니를 기억하며 |
이어 평화나비는 세상을 변화시킨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를 기억하고, 반성 없는 아베정권에 대한 규탄, 전쟁 없는 평화를 위한 실천과 행동,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를 선언했다.
앞서 행사장에서는 오후 3시부터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전시, 김학순 할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어 인화할 수 있는 포토존 등이 운영됐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8월 14일로,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생전에 최초로 피해 사실을 증언한 것을 기리기 위해 2012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정한 날이다.
김 할머니의 증언을 시작으로 총 240명의 할머니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사실을 정부에 신고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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