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전날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겠단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은 급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1.58달러(2.93%) 오른 배럴당 55.5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38분 현재 전장 대비 1.31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61.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줄 지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선 당장의 큰 임팩트는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라이언 피츠모리스 로보리서치 마켓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중"이라면서 "현재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을 감안할 때, 당장 (원유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관세 부과 소식이 발표되기 훨씬 전부터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와 강(强)달러 현상으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은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소규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쥔 중국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대화를 할 것이고, 그들이 싸우고 싶다면 싸울 것이다"라며 항전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이영노 기자 y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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