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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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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 개막…현지 기업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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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해 규모 축소…“신작 뜸하고 이벤트 많다” 평가

일본 업체 참가 ‘눈길’…서브컬처 마니아 노린 게임 다수

매경게임진

중국 유력 게임업체 넷이즈의 B2C 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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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2019’가 2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막했다. 5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B2C관에만 900여곳 이상의 게임기업 및 단체가 참가했다.

현장에는 텐센트, 넷이즈, 자이언트, 성취, 아이지지, 완미세계 등 주요 중국 게임 기업들이 총 출동해 자신들의 게임을 전시했다. 반다이남코,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 디엔에이 등의 일본 기업도 부스를 마련했으며 유비소프트, 밸브, 블리자드 등의 글로벌 기업 게임들도 만날 수 있다.

또 인텔과 퀄컴 전용관, e스마트관 등도 마련돼 5G, 증강현실(VR) 기기를 비롯한 각종 하드웨어 제품들도 현장을 채웠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행사 규모는 축소됐다는 평가다. 지난해의 경우 12개의 B2C관, 4개의 B2B관이 마련됐으나 올해는 B2C관 11개, B2B관 3개 등으로 줄었다.

부스 구성도 뒤늦게 확정됐다. 6월 공개된 부스 구성도의 경우 4개의 B2B관, 11개의 B2C관이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종 확정된 부스 구성은 B2B관이 하나가 줄었다. 중간에 발표됐던 부스 구성도에서는 ‘카와이(CAWAE, 코믹&애니메이션 월드어메이징 엑스포)’관이 사라졌다가 다시 공개되기도 했다.

매경게임진

텐센트가 메인에 소개한 에이스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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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전시된 게임의 숫자도 줄었다는 평가다. 게임 전시보다는 상당 부분 이벤트로 채워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게임서비스를 위한 허가권인 ‘판호’ 발급이 중단되는 등 예전에 비해 신작 출시가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라인게임즈의 중국 법인 MFC 웬디 진 총괄은 “판호가 풀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 참가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내년이나 내후년이 되면 예전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B2C관과 B2B관 전반에 일본 유명 지식재산권(IP) 게임을 비롯한 일본향 서브컬처 게임들이 많은 점도 특징이다. ‘붕괴3rd’를 비롯한 소위 ‘2차원 게임’으로 불리는 서브컬처 마니아 취향 게임의 인기가 수년간 이어진 결과다. ‘이누야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등의 일본 애니메이션 기반 게임이 전시됐고 ‘RE: 중장전희’ 같은 중국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을 확인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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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관에 마련된 일본무역진흥회 공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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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다이남코와 디엔에이를 비롯해 텐센트가 마련 닌텐도 스위치 부스,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 부스 등까지 어우러져 일본 게임들이 현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B2B관에도 일본무역진흥회의 공동관이 마련되고 아트관련 업체들의 부스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참가가 저조했던 한국게임의 모습도 확인 가능했다. B2B관에는 라인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가 부스를 마련해 현지 개발사 및 퍼블리셔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라인게임즈의 경우 올해 처음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것은 물론 중국 법인 MFC도 본격 가동해 사업 확장에 나섰다.

B2C관에서는 넥슨의 주요 게임들이 세기천성 부스를 통해 현지 관람객을 맞이했다. ‘마비노기 영웅전’,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카트라이더’ 등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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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게임을 다수 전시한 세기천성 B2C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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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텐센트 부스에서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소개되기도 했다. 한국계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드래곤네스트’와 ‘라그나로크’ 등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만날 수 있었다.

주요 한국 기업의 임원들이 현장을 찾기도 했다. 넷마블의 권영식 대표와 전동해 부사장이 상하이를 찾았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조계현 대표,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 등도 현장 참관을 위해 방문했다. 위메이드도 장현국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이 현장을 찾아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엠게임은 홍등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했다.

[중국 상하이=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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