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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국제예술제에 1일부터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된 가운데, 일본정부와 지자체가 전시를 중단시킬 움직임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전시회 측은 2일 평화의 소녀상 촬영을 금지시켰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 중 아이치현에서 열리는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된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조사한 뒤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보조금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가와무라 다카시 시장도 현장을 찾은 뒤 기자들에게 "아이치현 지사에게 전시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이치현의 오무라 히데아키 지사는 예술축제 실행위원장이기도 하다.
산케이신문·허핑턴포스트재팬 등에 따르면 가와무라 시장은 "위안부는 역사적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며 "공적자금이 들어간 데서 전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국민의 마음을 짓밟는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3년마다 열리는 국제예술제로 올해는 지난 1일 시작해 10월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장소는 네 곳으로 가와무라 시장의 나고야도 포함돼 있다. 나고야는 이번 전시 사업에 직원을 파견하고 관련 예산도 1억7000만엔(19억원)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시회 측은 주제의 민감성을 감안해 관람객이 전시장을 찍어 SNS에 올리지 못하게 했으며, 이날 논란이 확대되자 취재진에도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촬영을 금지시켰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김서경·김운성 작가가 만든 것으로, 이번 전시명은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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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동 기자 new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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