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유정이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그런 적 없다며 황당하다는 듯한 고유정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서 큰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영상을 부실 수사 논란을 부른 경찰 간부가 개인적으로 유출했다는 의혹도 나와서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 살인죄로 체포합니다.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지난달 1일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유정은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갑자기 들이닥쳤지만 고유정은 차분하고 담담했습니다.
[고유정 : 왜요?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
황당하다는 듯한 고유정의 모습이 공개되며 오늘(28일) 하루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공분이 이는 가운데 경찰청은 누가 영상을 유출했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일단 경찰은 수사 책임자였던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 전 서장은 고유정을 부실하게 수사했다는 논란을 부른 인물이기도 합니다.
경찰은 박 전 서장이 수사 사건에 대한 공보 규칙을 어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조사 결과에 따라서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 같습니다. 영상 공개가 수사공보규칙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도 공개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공익적 목적에 맞다는 반론도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 세계일보)
최충일, 문석빈,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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