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애국심 고취 시도"…내부 시범 상영 후 공개 계획
꽃 머리띠 한 소녀상 |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애국가 영상이 나올 때면 무궁화, 백두산 천지, 동해 등 '아름다운 금수강산' 풍경이 익숙했을 것이다.
26일 서울시 직원 정례조례에서는 조금 독특한 애국가 영상이 스크린에 걸렸다.
애국가 음원과 함께 한강과 광화문 등 시내 곳곳을 배경으로 평범한 시민들이 앞을 응시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1절 영상 중간에는 평화의 소녀상도 한 차례 등장했다.
서울시는 "바쁘게 살아가는 천만 서울시민에게 애국가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제작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애국의 주체인 사람, 즉 시민이 주인공이라는 개념으로 제작했으며 실제 다양하고 평범한 시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는 것이다.
이 영상 1절에는 시민 24명이 등장하며 4절까지 총 90명이 나온다.
1절의 소녀상을 비롯해 2절 윤봉길 의사, 3절 유관순 열사, 4절 우당 이회영 선생 등 역사적 상징물과 인물들의 모습도 등장한다.
시는 "소녀상의 주인공도 평범한 시민이었을 것"이라며 "서울시민이 등장인물들과 같은 애국심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애국을 고취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내부적으로 시범 상영해 반응과 의견을 보고 보완한 영상을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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