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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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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덕후] e스포츠 앞에 장애는 없다… 국경 넘은 노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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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롤파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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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장애인 마라토너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말아톤’과 같은 사례가 e스포츠 분야에서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e스포츠 종주국 한국의 장애인 e스포츠 참여와 더불어 일본에서도 첫 장애인 e스포츠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지난 19일 일본의 온라인 스포츠매체 ‘쿄도 뉴스’는 일본 북부 군마에서 첫 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오는 8월 31일 열리는 ‘군마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는 총 4개 팀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에서 100만 엔(약 1091만 원)의 상금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군마현 e스포츠를 주도하고 있는 ‘원라이프’사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장애인 e스포츠 선수 양성을 위해 전문 교육 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본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는 총 4명이다.

먼저 근육위축증을 앓고 있는 선수에겐 호흡과 입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제공했고, 뇌졸중 환자에게는 한손으로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했다. ‘원라이프’사는 “장애로 인해 게임 플레이를 포기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e스포츠 종주국 한국의 장애인 e스포츠 참여는 꾸준히 지속돼왔다. 지난 2012년 ‘국제 장애인 e스포츠 연맹’이 창립된 뒤 2014년엔 ‘세계 장애인 e스포츠 대회’가 열렸다. 많은 게임업체들이 장애인 e스포츠를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은 지난 2009년부터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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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전경.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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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사회공헌재단 넷마블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게임의 우수한 기능성을 활용해 장애학생의 정보화 능력을 높이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로봇코딩을 포함한 총 16종목의 정보경진대회와 ‘마구마구(PC)’ ‘모두의 마블(모바일)’ ‘펜타스톰(모바일)’ 등 총 11개 e스포츠 종목으로 실시된다.

지난해 열린 ‘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지난 2017년보다 53% 증가한 총 3869명이 참여한 바 있다.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본선 대회는 오는 9월 3일, 4일 양일간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대회처럼 모든 참가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게임을 위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스트리트 파이터’ 공식 채널은 선천적 관절구축증을 앓고 있는 선수 ‘브롤리 레그’를 소개했다. ‘브롤리 레그’는 정교한 춘리 플레이를 바탕으로 2015년 8월 ‘앱솔루트 배틀 6’ 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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