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월 숨진 고유정의 6살 의붓아들의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온몸이 10분 이상 무엇인가에 눌렸다는 것입니다. 타살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는 뜻이지요. 단순질식사에 무게를 뒀던 것으로 알려진 경찰도 타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를 진행중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고유정의 6살 의붓아들이 숨졌을 당시 사진입니다.
얼굴에 핏자국이 있고 목 뒤에 멍이 든 흔적도 보입니다.
하지만 경찰이 두 달 동안 별다른 수사를 하지 않으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오늘(24일) 부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숨진 아들의 몸 전체가 10분 이상 뭔가에 강하게 눌렸을 것이라는 소견입니다.
타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목 뒤에 난 자국은 죽은 뒤 나타난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 남편 A씨나 고유정이 살해했거나 함께 자던 A씨가 눌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 현 남편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4개월 만에 아들이 숨진 집도 다시 살펴봤습니다.
[A씨/현 남편 : 왜 이제 와서 동선을 본다거나 5개월이 지난 혈흔을 확인한다거나 이게 어떤 가당키나 한 말입니까?]
의붓 아들이 타살됐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찰의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 남편 뿐 아니라 고유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의붓 아들 사망 당시 경찰은 고유정을 상대로 단 한차례 40여분만 조사했습니다.
정영재, 이우재,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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