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이슈 양승태와 '사법농단'

양승태, 석방 후 첫 재판…'사법농단' 질문에 묵묵부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함께 기소된 고영한, 박병대와 웃으며 인사

현직 판사 증인 출석 안 해…재판 50분 만에 끝



[앵커]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그제(22일) 보석으로 풀려나고, 어제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전 대법관들과 웃으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증인신문이 이뤄진 게 210여 명 가운데 4명이고, 재판은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양 전 대법원장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걸어 들어옵니다.

가벼운 정장 차림에 옅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보석 결정 이후 입장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이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법원 출입구를 통해 재판에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지금까진 구치소 차를 타고 와 법정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법정에서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고영한, 박병대 전 대법관을 만났습니다.

양 전 원장은 두 사람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재판에는 법원행정처에서 심의관으로 근무했던 박상언 부장판사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박 부장판사가 작성한 재판개입의혹 문건들을 양 전 대법원장이 보고받았는지가 쟁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박 부장판사가 자신이 진행하는 재판 때문에 나오지 않아 재판은 50여분만에 끝났습니다.

이번 재판에 채택된 증인 212명 중 증인신문은 아직 4명밖에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불구속 상태로 진행되는 양 전 원장에 대한 재판은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공다솜, 이주원, 지윤정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