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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이 시각 뉴스룸] 고유정, 재판 불출석…우발적 범행 주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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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유정, 첫 재판 불출석…"우발적 범행" 계속 주장

[앵커]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용의자, 고유정이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고 씨가 전 남편을 살해한 뒤에 시신을 훼손하고 숨겼다면서 모든 범행을 계획했다는 입장인데요. 고유정 측은 성폭행을 당하는 상황을 피하려다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초기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충일 기자, 오늘(23일)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고유정이 나왔나요?

[기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지만 고유정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제주지방법원에서는 전 남편을 살해 후 시신을 훼손 은닉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오늘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이어서 고씨의 출석은 의무가 아닙니다.

워낙 세간의 관심이 컸던 사건인 만큼 오늘 재판은 직접 재판을 보려는 일반인을 위해 제주 법원 최초로 방청권을 배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유정이 직접 나오지는 않았고 고씨의 국선변호인만 참석했습니다.

고씨는 다음 달 12일에 열리는 공판에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앵커]

고유정 측은 이 사건에 대해서, 여전히 우발적이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고씨의 국선변호인은 오늘 재판과정 내내 범행은 인정했지만 우발적 범행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고씨가 주장한 "피고인은 수박을 써는 과정에서 전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는 취지의 변론입니다.

이에 검찰은 피해자인 전남편의 DNA가 나온 사체 훼손 도구 등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이미 사체를 훼손할 목적을 가지고 준비해간 도구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검찰은 고씨가 범행 전 졸피뎀 처방 받았고 인터넷에서 사람 뼈의 무게와 강도 등을 검색하는 등 완전범죄를 노렸다고 공소장에 썼지만 고씨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한 것입니다.

[앵커]

이번 고유정의 재판에 제주지방법원이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배부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열릴 재판도 그런가요?

[기자]

앞으로도 이런 방식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오늘 재판은 제주지법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해 아침부터 수십명의 일반인이 법원 앞에 줄을 서 있었는데요.

특히 오는 8월 12일 공판에는 고씨가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당연히 오늘보다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법원은 방청권 배부 형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검찰과 고유정 측 모두에게 각자의 주장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정리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2. '윤창호 가해자' 징역 12년 구형…1심보다 2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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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일, 송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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