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

[롤챔스] 아프리카 버스 기사 '기인' 김기인,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종로, 고용준 기자] "기인 형 덕택에 버스 제대로 탔어요."('유칼' 손우현). /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이고 싶어요."('기인' 김기인)

다시 한 번 71인분으로 설명되기도 하는 아프리카의 간판 버스 기사 '기인' 김기인의 캐리쇼가 펼쳐졌다. 아프리카 미드 '유칼' 손우현은 박수를 치면서 '기인'의 활약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자칫 한 번의 실수로 끝날 수 있는 후반부 1대 4라는 말도 안되는 상황을 홀로 버텨낸 김기인 역시 팀의 '버스 기사'라는 간판에 부담감을 느끼기 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노철 대행이 이끄는 아프리카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1세트 22분, 2세트 46분만에 잡고 2-0 승리를 거뒀다. '유칼'손우현이 아지르로 활약하고, '기인' 김기인이 위기의 순간 홀로 진에어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팀의 시즌 7승째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시즌 7승 5패 득실 +4가 되면서 6위 자리를 되찾았다. 5위 그리핀과는 불과 0.5경기 차이. 반면 진에어는 개막 12전 전패(득실 -22)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기인은 "승리해 다행이지만, 2세트 내용이 많이 아쉬웠다. 초반에 잘 풀린 상황이었다. 바론을 어이없이 주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두 번째 바론을 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두 번째 바론을 내주면서 경기가 스스로 어려워졌다. 그래도 승리로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가 다행이고,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홀로 밀고 들어오는 4명을 막아야 했던 2세트에 대해 그는 "끝났다가 70% 정도 생각한 상황이었다. 막아서 다행이었다. 4대 1 상황이라 자신있었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라 반신반의 한 상황이었다"라고 답하면서 "그래도 동료들이 후반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잡은 경기였다. 앞으로는 오늘 경기에서 나온 점을 더 보완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팀의 맏형으로써, 캐리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의 부담감을 묻자 김기인은 "동생들과 한 살 차이라 큰 부담은 없다. 내가 분위기를 잡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캐리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버스 기사라는 말을 듣지만, 또 끌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할수 있는 만큼 해보이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다음 경기인 킹존전을 이겨야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높아진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