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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선량한 차별주의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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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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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 지음, 창비 펴냄)

때론 아주 작은 차별은 무시해도 되고, 다수에게 유리한 차별은 합리적 차등이라고 이야기하며 차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역차별이라고 공격한다. 우리 모두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다. 저자는 국내외 최신 연구, 현장 사례, 다양한 논쟁을 버무려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았다.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244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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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몰입의 즐거움(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등 지음, 샘터 펴냄)

몰입은 인생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드는 열쇠다. 1970년대 몰입 현상을 처음으로 규명한 저자는 “달리기는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숲 속을 달리다가 이전에 가 본 적 없는 곳까지 더 멀리 갈 때,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에서 조깅할 때 몰입의 경험은 크게 높아진다. 몰입을 통해 자신의 삶이 충만해지는 순간이다.(384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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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빼앗긴 세계(프랭클린 포어 지음, 반비 펴냄)

아마존 쇼핑, 페이스북 친목, 구글 정보 등 효율성을 쉽게 판매하는 곳의 콘텐츠에 우리는 중독적으로 기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사람들을 불안정하고 편협하고 오류투성이의 문화에 익숙하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 개인의 사유, 자율적 사고, 성찰의 시간이 사라진 세계로 이끌기 때문. 저자는 “이 거대한 기업들의 지배에서 벗어나야 내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324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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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르셋 선언(윤지선·윤김지영 지음, 사월의책 펴냄)

새로운 페미니즘 물결을 대표하는 운동으로 자리매김한 탈코르셋을 페미니즘 철학의 시각으로 들여다본다. 이슈와 논란만 일으킨 탈코르셋의 맥락과 의의를 체계적으로 다룬 인문서다. 외모 꾸미기가 왜 여성의 개인적 ‘취향’으로 오인되는지 구조적 원인을 해부하는 등 탈코르셋에 대한 오해와 의문점을 설명한다.(136쪽/1만4000원)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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