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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코이카, 페루 도시빈민 보건의료 역량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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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페루 파차쿠텍 지역에 들어선 모자보건시설 전경 /사진=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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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는 페루 수도 리마 외곽의 대표적 도시빈민 지역 파차쿠텍의 보건의료시설을 보강하는 보건의료 역량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코이카는 17일(현지시각) 페루 수도 리마 북서부에 위치한 카야오주 벤타니야군 파차쿠텍 지역에서 ‘한-페 파차쿠텍 모자보건소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번 모자보건소 개원식은 기존에 있던 보건소 증개축 공사를 완료하고 실시하는 재개원 행사다. 코이카는 파차쿠텍 모자보건소 1262㎡ 중 200㎡를 리모델링하고 2108㎡를 증축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조준혁 주 페루대사와 송웅엽 코이카 글로벌파트너십본부 이사, 이정욱 코이카 페루사무소장, 단테 만드리오티 까야오 주지사, 오스카 알프레도 브로지 보건부 차관 등 페루 정부 관계자 및 마을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대상지역인 벤타니야군전체 인구는 46만여 명이며, 파차쿠텍 지역에는 13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파차쿠텍 지역은 리마 외곽에 위치한 도시빈민 밀집 거주지역이지만 중앙 및 지역 정부의 지원이 매우 적고, 특히 의료서비스의 지원 필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코이카는 2007년 해당 지역에 파차쿠텍 모자보건소를 최초 건립, 개원하고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파차쿠텍에는 이번에 개원한 모자보건소를 포함, 총 5개 보건소가 운영 중이다. 그러나 빈민촌 지역주민의 증가로 내원환자 수가 증가하며 고질적인 병원시설 부족 문제가 대두됐다.

수요 대비 의료시설 부족의 심각성을 인지한 코이카는 보건소 증개축을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2013년부터 2019년까지 347만 달러를 투입, ‘페루 카야오주 파차쿠텍 보건의료 역량강화’ 사업을 통한 의료시설 부족 상태 개선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의 초점은 의료 취약지역 내 인프라 구축, 의료인력 역량강화다. 리모델링 및 증축된 공간에는 산모 입원실, 분만실, 산부인과, 소아과, 초음파·X-Ray실, 감염병을 포함한 각종 검사가 가능한 공간 등이 추가로 설치됐고 24시간 응급실도 운영된다.

코이카는 다시 개원한 모자보건소가 연간 24만 건의 진료 및 1200건의 분만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코이카는 파차쿠텍 및 벤타니야군 지역 내 의료지원에서 소외된 도시빈민 지역 주민들의 1차 의료 접근성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송웅엽 코이카 글로벌파트너십본부 이사는 “코이카는 1992년도 제1 한-페보건소(베야비스타 보건소) 건립을 기점으로 페루의 모자보건 현실 개선을 위해 일관되게 보건사업을 추진해 기초보건 위생 향상을 위해 지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코이카의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개발협력’이라는 미션에 맞춰 페루 취약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테 만드리오티 페루 카야오 주지사는 “파차쿠텍 보건소로 인해 12만 명이 넘는 지역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질 높은 보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주지사로서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주지사로서, 파차쿠텍 보건소의 지속적이며 효과적인 운영을 위하여 지역정부가 담당해야 하는 의료기자재, 의료인력 및 모든 요소를 아낌없이 지원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외된 지역에서의 기초보건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 온 한국정부와 코이카에 사의를 표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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