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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병무청, 연예기획사 100곳에 병적관리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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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은 1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100여개 연예기획사를 대상으로 병적 별도관리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연예인·공직자·체육선수·고소득자 등 사회관심 계층의 병역이행 과정을 별도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병적 별도관리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대상자들의 병역이행 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병무청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조해 오는 10월30일까지 2200여개의 연예기획사를 대상으로 15회 이상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일보

2003년 6월26일 약혼녀 부친상 조문을 위해 입국 금지조치가 일시 해제된 미국 국적의 가수 겸 배우 유승준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병역기피 논란을 일으켰던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씨의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이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지난해에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말해 관련이 없음을 시사했다. 유씨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가요계에서 활동해 인기를 얻었으나, 2002년 공익근무요원 소집을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당시 병무청은 “유씨가 공연을 위해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사실상 병역의무를 면탈했다”며 법무부에 입국 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수용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기준 우리나라의 병적 별도관리 대상자는 △대중문화 예술인 1356명 △공직자와 공직자 자녀 4931명 △체육선수 2만5299명 △고소득자와 고소득자 자녀 3384명 등 3만4970명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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