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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상반기 車 생산·수출 모두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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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각각 1.2%·2.5% 증가

세계일보

국내 자동차산업이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생산과 수출 모두 증가를 기록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은 202만83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00만4744대)보다 2만3588대(1.2) 늘어났다. 일부 업체의 부분파업 등 악재가 있었지만 현대·기아·쌍용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출시 효과가 더 컸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 팰리세이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4만4799대 생산됐다. 또 기아 쏘울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8만3886대, 쌍용 코란도는 50.1 증가한 9102대가 각각 생산됐다.

상반기 수출은 124만64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만3926대(2.5) 증가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신형 SUV가 각각 30.1, 9.7 늘어나며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중국 성장세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으로 중국(-12.4)과 미국(-1.9) 시장에서는 고전했지만 아시아(22.1), 북미(21.3), 동유럽(17.4) 시장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친환경차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이 2012∼2018년 7년간 연평균 4.2 감소했지만 친환경차 수출은 33.1 증가하며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은 19만6000대로,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로 올라섰다. 2012년만 해도 1.1(3만5000대)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4월 말 현재 작년 동기 대비 28.5 늘었고 수출 비중도 9.3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체의 10%인 25만대 수출이 예상된다.

우상규·조현일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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