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美동아태차관보 오늘 밤 방한…'호르무즈 연합호위' 동참 요청 가능성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한 뒤 "동 접견에서 장관은 한미동맹 발전 방안,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프로세스, 지역 정세 등과 관련한 미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변인이 언급한 '지역 정세'는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로 한일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스틸웰 차관보는 17일 오전 11시 외교부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먼저 회동하고 오후 1시40분 카운터파트인 윤순구 차관보와 만난 뒤 오후 3시께 강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스틸웰 차관보는 강 장관 예방 뒤 약식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청와대 방문 계획도 잡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철 대변인은 "이번 스틸웰 차관보의 한국 방문은 지난 6월 말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후 한미 간 정책 공조가 긴요한 최적의 시기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한반도, 동맹, 지역 현안 등에 대한 각급에서의 내실 있는 협의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가 한국 당국자들을 만나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는 민간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연합체 구성에 한국이 참여해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말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예비역 공군 준장 |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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