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시 달서구의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모습이다. 2019.07.16. sos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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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이 본회의 5분 발언을 하면서 다른 기초의회 의원의 5분 발언 원고를 복사하다시피 베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우리복지시민연합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달서구의회 홍복조 의원은 지난 3월 22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의회 사무국과 전문위원실 조직개편에 대한 제안’을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하지만 당시 홍 의원의 발언 내용은 같은 당 소속의 수성구의회 육정미 의원의 5분 발언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육 의원은 3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지방의원들의 단체카톡방에 ‘보다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수성구의회 사무국·전문위원실 조직개편 제안’을 공유차원에서 올렸다.
그러자 홍 의원이 이를 그대로 베껴 3월 22일 달서구의회에서 5분 발언을 했고 정작 원고의 작성자인 육 의원은 뒤늦은 3월 26일 수성구의회에서 5분 발언을 했다.
수성구의회와 달서구의회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두 의원의 5분 발언을 대조한 결과 홍 의원은 일부 표절정도가 아니라 복사판이라 할 정도로 제목은 물론 본문에 사용된 문장까지 틀리지 않았다.
우리복지시민연합 관계자는 “약간의 첨삭은 있었지만 표절도 이런 표절이 없고 지방의원 5분 발언 표절은 난생 처음 듣는 해괴망측한 사건”이라며 “홍 의원의 5분 발언은 윤리성을 망각한 심각한 표절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원고를 작성한 육 의원 보다 먼저 5분 발언한 홍 의원의 무능과 뻔뻔함은 도덕적 해이라는 말로 다 설명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특히 홍 의원은 달서구의회 윤리위원장이라 하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민주당 대구시당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쉬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5분 발언을 베끼기 한 홍 의원을 강도 높게 징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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