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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바른당, 한국당 '정미경 막말 논란'에 "막말배설당, 갈수록 막말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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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사진)은 15일 논평을 통해 “‘어찌 보면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문 대통령이 낫다더라.’ 다시 시작된 수준 이하의 막말 퍼레이드, 갈수록 태산, ‘막말배설당’ 정미경 최고위원의 발언”이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정 최고위원에 대해 “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의 구분조차 하지 못하는 것인가? 분별력을 상실한 정 최고위원, 비교할 걸 비교해라! 생명에 대한 국가의 야만성이 만천하에 드러난 세월호 참사. 그 앞에 비아냥과 조롱이 있을 수 없다. 제 1야당의 최고위원이라면 풍자와 막말 정도는 구분하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안은 없고 막말만 있는 ‘요지경 자유한국당’.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국민들을 우습게 보지 마라. 상상 초월의 천박한 발언을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말이면 다 말이 아니다. 사람이 다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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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앞서 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거론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1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백성을 생각하지 않고 본인만 생각했던 선조와 측근들과 같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댓글 중에 ‘배 12척 갖고 이긴 이순신 장군보다 세월호 한 척 갖고 (박근혜 정권을) 이긴 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는 얘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은 정 최고위원 발언에 대해 평가를 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자 “아까 정 최고위원이 말을 다 했으니 그 말 그대로 이해해달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와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여당 측인 더불어민주당은 “막말 흉기로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을 들쑤셨다”라며 “황교안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공식으로 사과하고 정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 및 윤리위 회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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