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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닌텐도가 기습 공개한 '스위치 라이트' 스펙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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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새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Nintendo Switch Lite)'를 기습 공개했다. 콘솔 기기 개념이 강한 기존 닌텐도 스위치와 달리 완전한 휴대용 게임기를 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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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게임기는 기존보다 크기와 무게가 모두 줄었다.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무게는 275g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6.2인치 디스플레이로 398g이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280x720p로 동일하다. 더 작아진 만큼 인치 당 픽셀수가 증가해 보다 선명하게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본체와 조이콘(컨트롤러)를 결합해 사용하던 기존 방식도 바꿨다. 완전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일부 버튼이 십자키로 변경되고 콘솔처럼 TV에 연결해 게임을 할 수는 없는 점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발매와 동시에 대부분의 스위치용 게임을 곧바로 즐길 수 있다. '1-2-스위치'와 같은 조이콘을 분리해야 조작되는 게임 타이틀을 제외하면 최근 출시한 마리오 메이커스 2를 비롯해 초기에 나왔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등 스위치용 게임이 휴대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해당 정보는 게임 타이틀 뒷면에 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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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색상은 휴대용 시장을 겨냥한 만큼 더 밝게 구성됐다. 터코이즈, 그레이, 옐로 세 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가격도 보급형 수준으로 낮췄다. 국내 출시가는 24만 9000원(미국 199.99 달러)이다. 오는 9월 20일 전 세계 판매를 시작한다.

업계는 신제품 반응에 촉각을 곤두 세운다. 스마트폰 게임이 인기를 끌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등 콘솔 기기는 고성능 하드웨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휴대용 기기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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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신제품을 보고 '닌텐도답다'라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닌텐도 게임 타이틀을 경험하고 싶지만 가격에 망설였던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을거란 평가도 있다.

회사는 스마트폰 보급 이후에도 꾸준히 휴대용 게임기에 승부를 걸어왔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슈퍼마리오' 등 자체 게임 캐릭터를 쓴 스마트폰 게임도 2016년 말에 처음 출시했다. 이마저도 기존 게임과는 다른 방식이다. 닌텐도 인기 타이틀은 대부분 자체 게임기용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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