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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새 잔액 기준 코픽스, 1.68% 최초 공시…주담대 금리 부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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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백현 기자]국내 8대 시중은행이 조달한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 기준이자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산정 기준인 6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 COFIX)가 잔액 기준과 신규 취급액 기준 모두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달부터 새롭게 공시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도 등장했는데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부담이 다소 덜해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올해 6월 기준 코픽스 금리 현황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1.78%, 잔액 기준 코픽스는 1.98%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내렸고 잔액 기준 코픽스는 5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달부터 공시되기 시작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8%를 기록해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30bp 하락했다.

이번에 최초 공시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 공시 이후에는 신규 대출 계약 시 기존의 잔액 기준 코픽스 기준금리를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기존 관련 대출계약을 위해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도 신 잔액 기준 코픽스와 병행해 산출·공시할 예정

또 기존 대출자 중에서도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고자 하는 경우 시중은행의 대환 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만약 기존 주담대가 신 잔액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으로 대환될 경우 일반 대환대출과 달리 기존 대출시점의 LTV와 DTI가 적용되므로 기존대출의 현재 잔액 그대로 대환이 가능하다. 다만 대환 시 대출금액 증액은 불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에도 대환대출 시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되나 대부분의 은행들은 대출 승인 후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은행연합회 측은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로 갈아타는 것의 유·불리 여부는 고객의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대출금리는 물론 대출기간 중 금리 변동 가능성, 중도상환수수료, 대출 규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 금리는 1.77% 안팎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9일 1.77%로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일주일 뒤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지난 3일 1.74%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10일 0.02%포인트 올라 1.76%를 나타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함에 따라 잔액 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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