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이 12일 중국 상반기 수출입 현황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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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전쟁이 장기화 움직임에도 중국의 올해 상반기 무역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해관총서는 12일 2019년 상반기 중국의 해외 무역 수출입 총액이 14조6700억 위안(약 2515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중 수출 총액은 7조95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1% 증가했고, 수입 총액은 6조7200억 위안으로 1.4% 증가했다. 이로써 작년 동기보다 41.6% 증가한 1조2300억위안(약 210조원)의 흑자를 냈다.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 겸 통계분석사 사장은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무역 흑자폭이 증가한 배경으로 유럽 연합(EU), 일본, 아세안(ASEAN) 등 주요 교역 파트너와의 수출입 증가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국가에 대한 수출입 규모 증대, 전기제품과 노동집약형 제품의 수출 증가 등을 꼽았다.
리 대변인은 “현재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엄중해 중국 대외무역의 안정적 성장은 일련의 도전해 직면해 있다”면서 미…중 무역전쟁 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리 대변인은 이어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무역 구조의 최적화, 에너지 전환의 가속 추세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미·중 무역 총액은 9% 줄어든 1조7500만 위안을 차지했다. 전체 무역 총액의 12%에 해당한다. 중국의 대미 수출은 2.6% 감소한 1조3500억만 위안, 대미수입은 25.7%나 줄어든 3998억8000만 위안으로 각각 나타났다. 대미 무역수지는 9548억 위안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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