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올 상반기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98억7000만달러(약 11조5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 투자액(도착 기준)은 45.2% 감소한 56억1000만달러(약 6조5800억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상반기 유례없이 높은 실적(157억5000만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 효과와 2015년 이후 지속된 글로벌 외국인 직접투자 하락세 탓"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일본의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중국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해외 투자 여력이 감소하면서 한국 투자도 급감했다. 신고 기준으로 86.3% 감소한 3억달러, 도착 기준으로 90% 감소한 7000만달러에 그쳤다.
한국과 통상 갈등을 빚는 일본의 한국 투자도 작년보다 신고 기준 38.5% 감소한 5억4000만달러, 도착 기준 51.2 % 감소한 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안준호 기자(l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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