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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서울자사고 학부모들 "일반고 전환하면 빚내서 강남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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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에 "자사고 폐지 막아달라" 편지

연합뉴스

'자사고 폐지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
지난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자사고 폐지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 22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부모들 모임인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3일 자사고 폐지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학연은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학생과 학부모 동의 없이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면 교육이 평등해질 것이라고 믿느냐"면서 "자사고 폐지는 '강남 8학군' 부활과 교육 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자사고가 폐지되면) 수억씩 빚을 내 강남구로 이사를 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학부모도 많을 것이므로 (자사고 폐지는) 그들의 교육열과 꿈을 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학부모들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사학이자 뚜렷한 건학이념을 지닌 자사고를 평가와 검증을 거쳐 선택했다"면서 "어떤 대책도 없이 학생의 학교선택권과 교육받을 권리를 명백히 제한하고 평등교육만 강조하는 행동은 자유민주주의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며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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